- 일정 : 2011년 11월 18일 (금) 밤 10시 ~ 19일 (토) 밤 12시
- 이동 경로 : 서울-거제-통영-진주-서울
- 들렀던 곳 :
- 거제삼성호텔 - 1박 숙박
- 거제 평화횟집 - 뽈락 조림과 뽈락 매운탕
- 통영 오미사 꿀빵 - 꿀방
- 통영 뚱보할매김밥 - 충무김밥
- 진주 하연옥 - 진주 냉면 (물냉면, 비빔냉면), 육전, 진주비빔밥
- 진주 촉석루, 진주성 - 저녁먹고 산책
- 서울 이태원 문타로 - 나가사키 짬뽕, 치킨가라아게, 아게다시 도후, 꼬치구이
지난주에 이어, MBC에서 매주 금요일 6:20부터 방송하는 '금요와이드'의 한 코너인
'사유리의 식탐여행'에 버닝하다가 맘맞는 친구들과 두번째로 따라하기 여행에 나섰다
여행의 전제는,
1) 목적은 맛난 것 먹기,
2) 여행지는 금요일 오후 사유리의 식탐여행 방송을 보고 결정
3) 여행의 구체적인 것은 미리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즉흥적으로 결정 (스마트폰 필수)
4) 맛집은 사유리의 선택을 참고하되, '트루맛집'의 교훈을 반영해 먹거리 결정에 참고만 함
5) 음식은, 가급적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별미 위주)
6) 여행은 가급적 당일치기로 (일요일은 하루 쉬어줘야...)
1. 이번주 사유리의 식탐여행 리뷰 : 보성
그리하야. 여행지를 결정해 주는 사유리씨의 금요일 저녁 방송이 시작되고...두구두구..
이번 18일 금요일에 방송되었던 사유리의 식탐여행지는, 보성.
음식은 보성 녹차삼겹살, 염소보양탕, 꼬막요리
ㅋㅋㅋ 귀여운 사유리
언제나 기대되는 사유리의 평가 : (녹차삼겹살 먹고..)
"소개팅 갔을 때, 어리바리하고 입벌리고 있는 남자가 있으니까
아 바보구나..생각했는데 대학교 물어봤더니 서울대학교! (알고보니 맛있나보다...한다는 거임 ㅋㅋㅋ)
맛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먹으면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아하하하 역시 솔직한 사유리 맘에 들어!
이번에는 흑염소탕
ㅋㅎㅎㅎㅎ 평가 대박. 국물맛이 충격적인가보다...
그.러.나. 방송을 보고 난 우리는, 보성편이 그닥, 맘에 들지 않아서
사유리의 맛집 다른 여행지를 가기로 결정.
녹차삼겹살이야.. 서울서도 맛볼 수 있는 거고... 흑염소탕은 도무지 맛이 상상이 안가는지라..
그닥 땡기지가 않았던 것임... 꼬막도 별로고...
그래서 2안으로... 굴이 제철인 '통영'으로 급 여행지를 결정하고 금요일 한밤에 통영으로 출발... 고고..
2. 거제 삼성호텔 (숙박)
그런데 이번에 새로 배운 것... 펜션은 새벽에는 당일로 방을 구할 수가 없다는 것...@.@
통영에 널린게 펜션이라서.. 전혀 숙박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았던 지라...
일단 출발하고 새벽에 전화를 걸어 '방있어요?'를 외쳤으나..
펜션 주인들은 호텔직원이 아닌지라... 밤엔 전화도 안받고, 받아도 손님을 받지 않는 것이었다..
흑.. 그래서... 통영에 가보고 싶은 펜션 3곳 몽땅 퇴짜맞고, 통영 유일의 금호콘도도 만실이라는 비보를 접한 후
간 곳은 거제삼성호텔 (특1급) http://www.sghotel.co.kr/


우리가 잤던 디럭스룸. 전형적인 비즈니스호텔. 깔끔하지만 방은 좀 작은듯. 엑스트라 베드 놓으니 꽉참.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좋았던 것은, 이불이 '구스다운' 이어서, 정말 포근했다는거.
이불이 좋아서 그랬는지, 워낙 피곤해서 그랬는지 정말 푹 잘 잤다...
역시 이불은 구스다운이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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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뽈락 조림과 뽈락 매운탕
새벽 4시에 도착해서, 아침에 늦잠을 자고 점심먹으러 간 곳은, 거제의 한 소박한 바닷가에 있는 '평화횟집'
평화롭고 한가로운 작은 항구 앞에 위치한 횟집..
이런 곳에 살고 싶다...
이 횟집은 자연산으로 요리한다는 것.. (그래서 추천받은 곳..)
곧 나의 배를 채워줄 생선들...찰칵.. ㅋ
거제, 통영 별미를 검색해 보니, 해물탕과 멍게비빔밥이 대세여서..
평화횟집에 들어가서도 당연히 해물탕을 주문하려 했지만.. 허걱...@.@
메뉴에 해물탕이 없었다... 이곳은 회가 유명한 곳이란다.. ...OTL..
그래서..대신.. 뽈락 매운탕과 뽈락 조림 주문..
뽈락..평범하고 비싸지 않은 생선인데 서울서 잘 못보던 거라.. 물어봤더니
많이 나지 않아 서울까지 올라가지 않는다고.. 이 지역에서도 고급생선이라고...
그런데.. 이 뽈락.. 조림... 전혀 기대하지 않고 평범한 생선조림일 줄 알았는데..
한입 먹어보니 그 고소하과 찰진 맛이.. 입안을 황홀하게 하는...!!!!!
가격도 저렴한데 (13,000원 / 1인분) 맛은 정말 최고였다!!!!
재료가 너무 신선해서.. 그 누가 어떤 양념을 넣더라도 맛있을 것 같은 생선이랄까...
이번 여행에서.. 득템한 기분...!!! 회 한상 거하게 먹지 않아도 뿌듯한 느낌...
반찬도.. 남도식으루... 독특한 맛... 신선하고 맛났다...
뽈락의 의외의 발견에... 다른 해물을 먹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 우리..
4. 오미사 꿀빵
이번에는 디저트로 통영지방에서 유명한 꿀빵을 먹으러 가기로...
주변에 으스스..하게 장의사가 몇개 있고..장례식장까지 있는 지역에 위치한 꿀빵의 원조 '오미사 꿀빵' 집..
그냥 동네 허름한 가게였는데.. 오히려 이런 곳이 왠지 포스가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런.데. 토요일 대낮 1시를 조금 넘긴 그 이른 시간에... 이미 '오늘 준비된 물량은 모두 팔렸다'는 표지판.
이곳의 유명세와 위.엄.을 알 수 있는... 그치만 좀 당황했던.. 하하하
살짝 찍어본 내부.. 옆집 아줌마가 만들어 줄 것 같은 빵집.. 왠지 믿음이 가는 곳이랄까...
급 실망을 하고 찾아간 2호점...(오기와 의지..!!!)
이곳은 본점에 비해 아주 깔끔하고 내부도 컸다..
꿀빵의 유래가.. 통영지방의 높은 기온과 습도에도 쉽게 상하지 않기 위해...
달게 만들고 (겉에 설탕 시럽이 묻어있음..찐득한 엿 같은 느낌의 겉면..)
빵은 경주황남빵과 달리.. 퍽퍽..하고 도너츠 같이 튀긴맛...
안에 팥은 아주 실하게 들어있다... 크기는 꽤 큼... 경주빵 두개 먹는 것 같은 포만감...
가격은 10개들이 한상자에 7천원...@.@
이 꿀빵 아이템은 나 말고 다른 친구들은 그닥 (사실 매우) 싫어했던 것인데..
아마 너무 달고 너무 퍽퍽해서 일듯...
그리고... 튀김이라...한개 이상 먹으면 느끼해서 꼭 아메리카노 커피나 콜라를 마셔야할 것 같은 .. 그런 맛..
그런데..집에 가져와 엄마께 드리니..매우 좋아하시던... 아마.. 우리들은 잘 모르는 옛날 추억의 맛..인가보다..
5. 통영 중앙수산시장과 충무김밥
이번엔 통영 중앙 수산시장에 구경하러가 가본다...
바다가 있는 통영에 왔다는 느낌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 얼마전 1박 2일에도 나왔던 그 수산시장..
좌판에 쭉 펼쳐진 각종 생선... 여기서 생선을 사면 즉석에서 회를 떠주고..
뒤에 초장과 야채를 파는 가게에 들어가서 먹을 수 있다..
다른 관광지의 항구에 비해서.. 그렇게 매우 비싸거나 바가지를 씌운다는 느낌은 없었다...
큰 봉지 하나 가득..멍게를 담아 만원에 팔았는데.. 점심에 너무 잘 먹은지라.. 그냥 지나치기만 해서 아쉬웠다..
수산시장답게..한쪽에..옛날식의 대장간이 있는...
할아버지 한 분이 옛날 방식으로 숯에 칼을 달궈 무두질을 하고 계셨다...
정겨운 통영시장의 모습.. (그치만 주말이라 관광객이 엄청 많아 너무 정신없었다..)
시장 앞바다에는 관광객용 거북선도 전시중...
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나오는 충무김밥 거리(?)
이 중에.. 뚱보할매김밥. 이 원조라고 예전에 들은 적 있어서.. 거기서 2인분 구매..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1인분에 4500원..
맛은...사유리의 보성녹차삼겹살 평가와 비슷한...
'멍청해 보였는데 알고보니 서울대생인 소개팅남' 이랄까. ㅋㅋㅋ
특별히 원조 를 먹으니 너무 맛있다...는 느낌은 그다지 없는...
다만 명동에서 파는 것보다는 반찬의 양이 많은... 정도의 ...
점심먹은 것을 좀 더 소화를 시킨 후 충무김밥을 먹기 위해.. 시장 오른쪽에 있던 공원에 올라갔다...
산책로가 참 좋고.. 올라가니... 통영항구가 한눈에 보여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부산의 동백섬보다 산책로가 훨씬 좋았다...
6. 진주 냉면, 진주 비비밥, 육전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저녁먹으러 들린 곳 진주..
사실 이곳도 전혀... 계획에 없었는데.. 전에 KBS에서 하는 '한국인의 밥상' 편에..
진주가 교방음식 (양반들의 연회 음식)이 유명하다며.. 방송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즉흥적으로 결정한 곳...
그런데..그런 교방정식은 1인분에 최저 35,000인데다 배가 많이 고프지도 않아..진주의 별미 냉면 먹으러 고고~~
가격은.. 서울보다는 훨~~~씬~~~ 착하다.. 서울은 요즘 냉면가격이 겁을 상실했다.. (냉면 한그릇에 9천원 이상..!!! -_-)
날씨가 추워 온면을 먹을까 했으나.
그래도 이곳에만 있는 별미 진주식 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진주식 비빔밥, 그리고 애피타이저로 육전을 시켜본다...
계란 피자 같은 분위기의 육.전. 우둔살을 얇게 저며 계란을 입혀 나온 것.
사유리의 식탐여행 광주편에 나왔던 육전은, 고기를 한입크기로 손질해서 계란을 입힌 것이었는데..
이곳에서는 마치 피자 자르듯이..크게 한 판 부쳐서 나왔다.. 진주식. 이라기 보다는. 이집 주인장 식인듯.
설마 교방음식이 이렇게 격식없지 않을 것 같다.. ㅋㅋ
맛은 의외로 괜찮았던... 양은 매우 많아서..어른 4명이 한 접시면 매우 배부를듯..
진주식 비빔밥. 유명한 '전.주.' 비빔밥과의 차이는. 고기를 익히지 않고. 육회로 올린다는 것.
그것을 빼면 그냥 똑같은 비비밥. ^^. 곁들임 국물은 선지국. 깔끔하고 맛있었다
이것은... 진주식 물비빔냉면.
일반적인 비빔냉면과는 다르게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비빔면. 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고명이 육전이 올라가서... 사실 냉면을 먹으면 별도로 육전을 시켜 먹을 필요가 없다.. 육전이 매우 많이 들어가서 푸짐하기 때문.
지금 사진으로 보니 고명에 김가루가...@.@ 이건 좀 엔쥐 인듯.
진주식 냉면을 사유리식으로 맛평가 해보면..ㅋㅋ
"어른 흉내내려고 화장하고 옷차려입은 얼굴 예쁜 고등학생" 이랄까.
좀 오바스런 고명과 이거저거 넣은 육수의 조합으로 맛이 없지는 않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은 없고 화려한 시골장터의 간판 같은...
그치만 어쨌거나 푸짐하고 맛도 있어 먹어볼 만 함. ㅋㅋ
진주식 냉면은 면에 밀가루를 많이 넣는지..밀가루 냄새가 좀 났고,
함흥식과 같은 메밀면에 익숙한 나에게는 쫄면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났다...
면발은 꽤 두꺼운 편인데.. 약간 두께가 있는 라면가락 정도 수준.
그리고 전분이 들어갔는지 조금 딱딱한 느낌
워낙 양념이 많이 들어가고 육전까지 곁들여 먹는 거라.. 맛이 많이 아쉽지는 않았지만..
평양식이나 함흥식처럼 양념 자체만의 맛으로 평가되는. 정갈한 맛은 아닌듯.
이번에는 물냉면. 역시나 육전이 고명으로 올라가고.
육수는 냄새가 나지않고 깔끔했지만 평양이나 함흥식과는 아주 다른 맛.
첫맛은 고기육수, 끝맛은 생선육수. 감칠맛이 나는 국물에 푸짐한 고명.
역시나 깔끔한 맛은 아니지만 푸짐하게. 맛있게 먹었다...
여러명이 맛보며 같이 먹으려고 大자를 시켰는데, 지방이라 그런지 양이 정말 많았다.
서울의 음식양 만을 생각했던 우리는 정말 놀라서..결국 아깝게... 남겼다... 그냥 小자를 나눠 먹어도 충분히 배부를듯..
후식으로 나왔던 과일. 푸짐한 인심의 의외성에 놀랐다는...ㅋ
저녁을 먹고 바로 근처에 있던 촉석루와 진주성을 산책..
낮에 왔으면 더 멋졌을 텐데 .. 밤에 와서...야경만 실컷 감상..
7. 이태원 로바다야끼. 문타로
진주에서 저녁먹고 여유롭게 산책한 후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밤 12시 ..
아쉬운 마음에 이태원에서 나가사끼짬뽕이 맛있었던 문타로 를 방문
그런데, 몇년 전 갔을 때 맛이 나지 않는 것 같았다.
해물같은 건더기가 생각보다 부실하고.. 그로 인한 국물맛의 아쉬움..이랄까...
친구는 이집의 나가사끼짬뽕이 마음속 최고였다는데.. 대실망을 하며..아쉬워 했다..
심야식당 시즌 2에 나왔던 치킨 가라아게. 튀김은 아주 잘하는 주방장이신듯.
튀김은 인정!! 정말 맛났던 치킨가라아게. (근데 양이...고작 10개..ㅠ.ㅠ 인심 좀 더쓰셈...)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맛있는 사케. 간바레 오토상(힘내세요 아빠). 이름이 참 맘에 든다.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문했던 아게다시 도후. 푸짐한 국물소스가 인상적.
이렇게.. 뒤풀이 까지 마치고.. 힘들었던 긴 여정의 '식탐여행 따라잡기 2탄, 통영/진주 편'이 마무리.
여행 후기 :
1) 지방은 음식인심이 푸짐하다. 진주와 같은 도시에서도 푸짐한 양이 나온다는 것. 그리고 밥 더 달라고 해도 추가비용 안받음. ㅋㅋ
2) 진주의 하연옥을 방문한다면, 절대 애피타이저로 육전을 시키지 말것. 냉면 고명으로 나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3)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진리. 통영의 뽈락. 의외의 발견!
4) 충무김밥은 어디나 맛이 비슷하다.
5) 꿀빵은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이 좋아하는 맛인듯.
6) 꿀빵을 통영중앙시장 근처에서도 많이 파는데 원조집이라는 오미사꿀빵 과 많이 다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안먹어봐서.
7) 펜션에 숙박하려면 예약없이 한밤중에 walk-in 숙박은 불가한듯. 주인이 자는 시간이라서. -_-.
한밤에 숙박하려면 직원이 24시간 대기하는 콘도나 호텔같은. 큰 규모의 숙박시설로 가야한다.
8) 현지인들이 가는 레알 맛집에 가려면 현지인이나 호텔 프론트에 물어보기를 두려워 하지 말라.
9) 통영에 도착/출발한 시간이 애매해서, 통영에서만 갈 수 있던 '다찌'집에서 술 한잔 못한 것이 너무 한이 됨. 언제일지 모르지만 담엔 꼭!!!! 다찌집에서 푸짐한 안주를 곁들여 한잔 해야지.. 츄릅
10) 정작. 지금이 제철인 '굴'은 못먹고 왔다...흑.. 뽈락의 위엄.이 너무 컷던 게야..
11) 사진은. 역시. 카메라.로 찍어야 제맛. 아이폰4로는 아쉬움이 너무 커...
사유리의 식탐여행 따라하기 3편.. 다음엔 어디가 될지...또 기대되는 한 주 가 될듯...
- 지금, 행복하십니까? written by Bella Vita on 20th Nov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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